선농생활과 송영신목장을 다녀와서

가공품위원회 분과원 만남의 날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은 따뜻한 날, 경기남부 가공품위원회 분과원 및 매장책임자, 활동가들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선농생활과 한살림 목초우유를 생산하는 안성 송영신 목장에 다녀왔습니다.

선농생활’에 도착하니 웬 씨알살림축산?? 알고 보니 선농생활은 씨알살림축산에서 만든 자회사였네요. 선농생활은 축산물의 비인기부위를 어떻게 해야 잘 소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탄생하게 되었고 많은 종류의 육가공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육가공품들은 한살림 축산식품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만 공급되고 있고 오리와 닭을 이용한 육가공품들은 조합원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육가공품을 생산 시 조합원들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농생활에서 생산한 물품들은 여러 생협에 공급되고 있는데 반 이상이 한살림에 공급되고 있다고 하네요.

씨알살림축산에서는 한살림에 우리보리살림 돼지고기와 육계 일부 및 오리고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돼지고기의 경우 GMO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을 넘어서 이상적인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을 크게 무너뜨리는 옥수수를 아예 먹이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공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위생과 오염방지를 위해 덧신과 모자, 가운을 착용하고 소독을 하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돈가스를 생산하는 모습을 둘러보았는데 대부분의 작업들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허브맛닭날개양념구이 공정실에 들어가니 향긋한 허브향이 코끝을 간질간질하고 훈제오리 공정실에서는 밑으로 흘러나오는 오리기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국내 젖소 목장 최초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송영신 목장으로 가니 아담한 축사에 젖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왕겨와 톱밥을 약 50cm 두께로 쌓아 놓으면 발효가 되면서 푹신하고 따뜻하다는데 대부분의 소들이 그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젖소들은 사료로 영양 많은 유기농 풀만 먹고 있어서 아주 이상적인 오메가 3와 6의 균형을 갖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하고요 한번 착유 시 최대 20L의 원유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행복한 소에게서 건강한 우유가 나온다는 믿음으로 수의사 출신 대표님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추동물인 소에게 곡물사료를 먹이는 것,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글 유영미 가공품분과원(군포매장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