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적정 가격이란..

2019년산 벼생산 관련 회의

한살림은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소비자. 생산자. 실무자가 함께 모여 회의를 합니다.

논의 되는 사항은 크게 세 가지인데 물품의 생산 및 출하기준, 지역 및 공동체의 약정(배정)량, 해당 작물의 다음해 가격입니다. 소비자 대표로는 각 지역의 농산물위원회가 참여합니다. 서로가 합의된 내용을 조직에 보고하고 최종결정은 연합이사회에서 하게 됩니다.

2018년 12월 6일 ‘2019년산 벼생산 관련 회의’가 열렸습니다. 벼는 한살림이 지켜 나가야할 많은 가치를 담고 있는 물품이어서 그런지 규모가 확장됩니다. 올해는 160여 명이 참석하여 안건을 결정하였습니다. 가격결정 또한 회의에서 이루어집니다.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긴 회의 끝에 2018년산 가격을 80,000원에서 82,000원으로 조정, 2019년산 가격은 84,000원으로 결정 되었고 이를 소비자가로 환산하면 8kg 백미 기준으로 30,700원에서 31,900원으로 조정 된 가격에 공급이 되고 있는 것이며 2019년산 가격은 올해 가을추수 후 수매가격부터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인상이 아니라 2014년 86,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마트의 관행 쌀 가격도 많이 올라 손으로 김 메가며 유기농으로 지은 한살림 쌀과 비슷한 가격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 이용률도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가 되어 전체 소비예상량을 조금 늘려 논 면적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니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농산물위원회는 조합원의 쌀 이용 결집활동에도 힘을 실어 보리라 다짐합니다.

이렇다 하더라도 생산자의 노동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씀이 내내 마음에 박혀 있습니다. 밥은 하늘이고 쌀 한 톨에는 우주가 담겨있다고 하면서도 적정가격을 드리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글 오희옥 농산위원장